돈 걱정 없이 집을 고를 수 있다면, 어디에 살고 싶으신가요? 푸른 잔디가 펼쳐진 조용한 저택을 떠올리셨나요, 아니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를 상상하셨나요?

고급주택에 대한 상상은 제각각이지만, 지금 시장에서는 법적 기준과 실제 가치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가 이런 추세를 대표하고 있는데요. 대중적인 주거 공간에서 점점 더 진입장벽 높은 자산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한 펜트하우스, 거래가 200억 원을 넘는 아파트, 그리고 1㎡ 차이로 중과세를 피한 설계 전략까지. ‘기준의 경계’가 달라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한국의 ‘고급주택’ 시장의 현재를 짚어봤습니다.

‘고급주택’은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100억 원 아파트는 고급주택이 아니고, 70억 원 단독주택은 맞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앤리치의 증가와 함께 다변화되고 있는 고급주택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