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부동산 트렌드는 단순한 임대 수익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가 흐르는 ‘문화적 자산’으로서 공간의 가치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여러 도시들은 방치된 부지나 오래된 건물을 재생해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개발을 진행하며,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공간의 가치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 공간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세심한 이해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율 등 복잡한 요인들이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 공동체, ESG, 사회적 가본 등 비재무적 가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투자 수익을 높이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여러 도시에서 등장하고 있는 이 같은 개발의 움직임은 국내 유휴 공간 재생, 복합 단지 개발 등의 기획에 인사이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 2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공간을 계획하고자 한다면, 공간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 구축과 문화 자산화 측면에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