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전문가의 다른 이름은 PB(private Banker)입니다. 이들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 전문가로 고객의 ‘집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자산을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그 집의 가족관계와 사업, 그 너머의 많은 것을 알게 될 수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이런 이유로 자산관리전문가인 동시에 집사의 역할도 하는 것이죠.

고액 자산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자산관리전문가의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PB 제도는 2000년대 초반 시중 은행들의 경쟁이 심화되며 확장됩니다. 역할도 고액 자산가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단순한 서비스 수행에서 그치지 않고, 점차 종합 자산관리 개념의 서비스 제공으로 확장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PB 관리 제도, 자격 기준 등이 명확하지는 않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PB 서비스는 어떤 상황일까요? 우리나라 PB 제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관점은 무엇일까요? 리치라운지에서 패밀리 오피스를 관리하는 자산관리전문가의 하루를 따라가며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