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고뇌와 수정의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때 건축가의 역할이 중요하죠. 건축주에게 신뢰를 주고, 건축물의 목적을 명확하게 해주며, 건축 언어를 이해시키는 부분까지 건축가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건축가들은 어떤 시선으로 건물을 바라볼까요? 각 건축물이 가진 목적값, 일반적 표현으로 컨셉의 구현 방법은 무엇일까요?

‘시티&’에서 새롭게 시작한 시리즈, <건축 설(設)전>을 통해 건축가와 건축주의 대변인을 두루 경험한 최차장이 글로벌 빌딩 답사를 하며 건축가의 언어를 해석합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 자산이 만들어지기까지,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의 시선과 역할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시티& 필드’의 첫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건물의 수익적 가치뿐 아니라 존재적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건축 설(設)전> 첫 건축물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홍콩의 랜드마크 건축물, 홍콩상하이은행(HSBC) 본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