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갈비, 첫 치킨, 첫 된장찌개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첫 피자는 마치 첫사랑, 첫 입시, 첫 출근처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기억을 유지해 줄 피자집이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충 세어봐도 금융회사 숫자보다 많을 것 같은 해장국집들과 순댓국집들의 성지이자 양식의 불모지인 여의도에도 작고 소중한 로컬 피자집이 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 틈바구니에서 꽤 오래 자리를 지키는 중인 <PIZZA PAN PAN 미국 팬피자 전문점>. 이곳 피자를 먹는 날은 아침부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인생의 즐거움이 별거 아님을 느끼고 싶은 날, 피자 팬팬에서 치즈가 한가득 올라간 두꺼운 아메리칸 피자 한 입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