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관 PH는 도심에서 초록의 경험을 원하지만 쉽지 않은 이들이 환영할 만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2024년 농촌진흥청이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환산하면 국내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대략 1,7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죠. 그만큼 식물, 자연과의 접점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집’이라는 명확한 컨셉 아래, 수서역 세곡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자리 잡은 식물관 PH는 초록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도시의 삶에서 사람의 감각과 감정을 회복시키는 식물의 기능을 제안하죠. 자연이 주는 휴식을 원하지만 도시에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곳입니다.

과연 이곳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어떤 방식으로 지속가능운영 전략을 만들었을까요? 복합문화공간으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을까요? 도시,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방법을 실험 중인 식물관 PH를 함께 경험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