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 도시, 사람, 자본의 움직임을 탐색할 수 있는 ‘영감의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소개하기 위해 ‘시티& 트렌드’ 카테고리를 확대, 서비스합니다. 첫 시리즈는 '영감을 팝니다, 서울의 아트 플레이스' 입니다.서울은 경제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예술 공간들도 빠르게 변화해 왔습니다. 관람과 감상에 머물기보다 직접 체험하며 경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에 예술 공간에 대한 인식 역시 거창하고 대단하게 영감을 얻는 곳이 아니라 일상적인 공간으로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함께 하는 곳, 일상의 영역 안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예술 공간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영화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이 중 영화관은 대부분 지역마다 자리 잡고 있어 쉽고 편하게 방문해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관은 대형 멀티플렉스로, 거대한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소비하는 성향이 점차 개인화 되어가면서 영화관을 운영하는 주체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운영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인이 지역 특색에 맞춰 운영하는 영화관들이 점차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그중 연희동에 있는 예술영화관 라이카시네마에 주목했습니다. 연희동에는 미술관이나 소규모 갤러리들도 많고, 연극을 볼 수 있는 극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은 없었습니다. 연희동에서 나고 자란 두 명의 대표는 영감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이 없다는 것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에 본인이 애정하는 동네에 영화관을 지어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니즈로 라이카시네마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이미 주변에 자리 잡은 다른 예술영화관 사이에서도 차별점을 둬야 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운영 전략을 가지고 영감을 소비하는 아트 플레이스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더 나아가 예술을 소비하는 성향이 개인화 되어가는 추세에 어우러질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