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현을 대표하는 두 개의 도시 후쿠오카와 기타큐슈는 각기 다른 현재를 보여줍니다. 기타큐슈시는 1980년경 약 107만 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반면, 후쿠오카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차이를 만든 것은 후쿠오카 사람들의 하카타코 기질의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활기차고 새로운 것을 마다하지 않고, 열린 마을을 가진 성향이 바탕이 되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도시 기능의 역할 변주를 꾸준히 진행해 올 수 있었던 것이죠.

유연함과 실험정신은 건축과 디자인에 반영되었고, 개발 및 브랜드화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주거, 상업, 오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시 변화를 시도했으며 지자체의 정책과 민간의 개발 및 운영 전략이 연결되며 새로운 후쿠오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타트업 도시 전략을 내걸고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연 후쿠오카는 어떻게 도시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었을까요? 40년 개발사를 바탕으로 후쿠오카의 도시 진화를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