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쇠퇴와 변화로 기능을 잃은 공간은 새로운 역할을 기다리며 '잠재적 인프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 시설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유휴 공공건축과 도심 플라자는 디지털 공론장으로 재해석됩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이 같은 유휴 공간 활용 모델은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며 촘촘한 운영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변주를 통해 산업의 종말이 새로운 효율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이 같은 관점으로 세계 곳곳에서 재활용되고 있는 유휴 공간 사례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