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은 미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신뢰하는 가이드입니다. 그런데 여의도에는 미슐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하나의 미식 가이드가 있습니다. 바로 ‘子슐랭’입니다. 엄청난 점심 러시, 갖가지 명분의 회식이 난무하는 여의도 밥집 전쟁에서 살아남아 2세가 대를 이은 집을 일컫는 지표이죠.
이번에 소개하는 산삼골 역시 ‘子슐랭’ 가이드에 포함된 곳입니다. 보양식을 즐기지 않으며 자발적 채소 소비자이기를 거부하는 음식 취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맛으로 찾게 됩니다. 심지어 채소 리필이라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죠.
K리그 팬은 아니라도 국대 축구 경기는 챙겨보는 것처럼 평소의 호불호와 취향을 넘어설 만한 맛집을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